2018년 공공조사시장 현황
한국조사시장에서의 공공부분의 비중: 25%
2018년 ESOMAR에서 발간한 ‘Global Market Research 2018’에 의하면 2017년 전세계 리서치 시장의 실질성장율은 1%로 전년 2.2%에 비하면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10년 가까운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조사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자료 중 고객유형에 따른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시장에서의 정부/비영리기관 매출비중은 25%로 응답한 60개국 평균 8%에 비하여 3배나 높게 나타났다. 미국 8%, 영국 12%, 일본 6%, 중국 2%,.. 응답 국가 중 한국보다 정부/비영리기관의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이라크 70%, 뉴질랜드 32%, 구야나 30% 정도이다. 한국조사시장 공공부문 비중 25%는 조사시장규모 TOP50 국가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특히 선거가 없는 해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은 이 보다 더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16년 한국조사시장 공공부문 비중: 30%)
그래프1) 2017 고객유형에 따른 매출 (전세계) 그래프2) 2017 고객유형에 따른 매출 (한국)
6년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재된 조사회사 수주 용역의 성장율: 15.7%
2012년에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재된 조사회사가 수주한 용역의 금액총합은 330억원이었으나 2018년 등재된 용역의 금액총합은 771억원이다. 6년간 평균 성장율 15.7%에 이르는 큰 증가이다. 단, 이것이 시장의 성장에 의한 부분인지, 기존에 나라장터에 결과 등재를 안 하던 기관에서 등재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부분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100% 시장 성장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그래프3) 나라장터에 등재되어 조사회사가 수주한 공공조사 년도별 매출액 외
하지만 공공조사시장의 성장은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 한국조사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있어 공공조사시장 현황 자료도 무척 중요한 자료이다. 2012년 시작하여 7회째 되는 공공조사시장현황 자료를 통해 향후 시장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감을 잡기 바란다.
표1) 2018년 주요 조사기관의 공공부문 조사연구용역 수주액 현황 (부가세 별도)
상기 자료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사이트의 개찰결과와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입찰관련 자료들을 수집하여 기준에 의해 정리한 결과이다. 개찰결과에서 1순위 업체가 공개되었으나 낙찰 금액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당해연도 추정가격 대비 낙찰금액 할인율 평균을 곱하여 결측치를 보정하였다.4)
이 결과는 각 사에서 집계하는 사회조사용역 수주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공사, 정당, 연구소, 학교, 매체 등 공공성은 있지만 조달청에 고지되지 않는 비공공기관의 용역은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
2.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한 조사용역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공동수급 시 주계약자가 아닌 참여업체가 배분 받는 부분이나 낙찰 후 재하청하는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 부처가 발주하고 산하기관 또는 국책연구기관이 수주하여 조사기관에 재발주하는 건 역시 나라장터에는 대부분 등재되지 않아 제외될 수 있다.
3. 공공기관의 용역임에도 낙찰 결과를 홈페이지나 나라장터 사이트를 통해 공표하지 않은 용역은 포함하지 않는다.
1, 2는 개념규정(Definition)의 문제이고, 3의 문제는 해가 갈수록 조달청 등재률이 높아지고 있고, 조사기관들의 수주물량 중 결과를 공표하지 않는 용역이 포함되는 비율이 기관 마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에 공공조사연구용역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리라 본다.
표2) 최근 7개년 공공부문 조사기관 TOP4의 시장점유율 추이 (단위 %)
자료 집계가 시작된 2012년부터 2016년 까지 5년간 Top4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58.8%에서 45.9%까지 12.9%p까지 하락하였으나 2017년 51.9%, 2018년 53.9%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표3) 조사기관이 수주한 공공부문 조사연구용역 발주액 현황 자료의 커버리지 (부가세 별도)
공공조사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에 이어 동시장을 세분화하여 분야별 시장규모를 보도록 하겠다. 용역의 내용에 따른 정확한 분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주처를 기준으로 산업, 노동/복지, 행정/지자체, 문화, 농림수산, 국토/교통/환경, 교통, 재정/금융, 외교/통일/국방의 9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표4) 2018년 공공조사시장 분야별 금액 구성비 및 주요 소속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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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공공기관이란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운영되는 기관으로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제4조1항 각호]의 요건에 해당하여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 기관을 가리킨다. 광의의 개념으로는 공기업, 준정부기관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요건에 따른 기관 (공공입찰 관련 법을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기관)과 자발적으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조달하는 광의의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조사연구용역은 조달청 업무 분류(물품, 공사, 용역, 리스, 외자, 비축, 기타, 민간) 중 용역에 속하고, 그 하위 분류 중 “연구, 학술, 경영, 컨설팅, 특허 / 리서치, 조사(원가계산용역을 제외)”에 속하는 업무이다.
3) 조사기관이란 조사연구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으로 컨설팅이 주업인 기업, 정부산하기관과 학교, 사단법인, 재단법인 등 비영리기관 등은 제외한다.
4) 낙찰금액 결측용역 조정 가중치
*1순위 투찰율=낙찰가격/예정가격
5) 대분류 카테고리와 부처(청)과의 관계